▲ 장시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구속 202일 만에 석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특검의 복덩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장시호가 수사 과정에서 밝힌 증언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시호는 지난 4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의 뇌물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최순실이 내게 안민석 의원에 대해 '미친X가 너무 나댄다'며 뒷조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장시호는 “당시 안민석 의원이 누군지 몰랐다”며 “(측근인) 김모씨에게 시켰고 김씨가 약력 등이 포함되도록 A4지 10장 정도 분량으로 정리해 최순실에게 이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최순실은 장시호에게 나에 관한 정보 수집을 지시했고 얼마 뒤 나는 불법정치자금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이 건으로 곤욕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장시호와 지난해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안민석 의원이 보고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은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