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창모 /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래퍼 창모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여학생을 성적으로 묘사한듯한 랩 가사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퍼 창모의 믹스테잎 ‘별 될 준비’에 수록된 곡 ‘소녀’의 가사가 확산됐다. 믹스테잎은 래퍼들이 데뷔나 컴백 전 홍보를 위해 유명 래퍼 혹은 프리 비트에 자신의 가사를 입혀 만든 트랙을 말한다.

2014년 공개된 ‘소녀’의 가사는 창모가 졸업한 덕소고등학교의 한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쓴 듯 했다. 가사에는 “너는 성숙한 레이디 벗어났지 덕소”, “그 덕소X 함 먹구싶다구”, “좀 XX봐, 나 이제 꽤 벌잖아”, “B약간 넘는 가슴 난 그걸 손에 쥐지두 못하구 쥑이는 일두 못했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물론 래퍼들이 성적으로 노골적인 가사를 쓰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소녀’의 경우 실제 덕소고등학교에 재학했던 한 여학생을 성희롱 하는듯한 내용이라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실제 이야기를 쓴 것 같아서 소름 돋는다. 덕소고 여학생들이 들으면 얼마나 놀라겠냐”, “불쾌하다. 여성 자체를 무시하는 것 같은 노래다”, “돈 많다고 여자가 넘어온다는 생각 자체가 우습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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