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체육국장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체부 체육국장을 지냈다. 문체부는 2013년 상주 승마대회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우승하지 못하자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승마협회 진상조사에 나섰다. 당시 노 2차관은 진상조사 후 청와대에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 파벌을 정리해야 한다”라고 보고했고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노 2차관을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어 좌천시켰다.

이후 노 2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좌천 당시 심정을 묻는 질문에 “공무원으로서 그때 당시 좀 더 용감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을 임명했으며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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