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선수들/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누른 잉글랜드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사상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베네수엘라와 결승전에서 전반 34분 터진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잉글랜드가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하고 경기를 끝내면 축구 종가는 U-20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현장은 낮 동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해가 떨어지면서 선선해져 경기를 관람하기 좋은 날씨로 바뀌었다. 관중들 역시 앞서 벌어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3,4위전보다 훨씬 많이 늘어 하단 쪽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구장 내 매점은 늘어선 긴 줄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축구 그 자체를 즐기러 온 팬들에 화답하듯 경기는 내내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시종 치고 받는 양상을 보였다. 결승전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양 팀이 보였다.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는 전반 20분까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는데 20분 이후 6:4로 점유율이 잉글랜드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여세를 몬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칼버트-르윈이 선제골을 넣었다.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흘러나온 공을 재차 때려 골망을 갈랐다.

베네수엘라는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이 겹치는 등 득점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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