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우의 남성과 쓰러진 백남기 농민/사진=JTBC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이유가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뀌면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시위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 이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11개월 동안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말에 숨졌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진범이다”라는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쓰러진 백남기 농민에게 다가간 ‘빨간 우의 남성’이 의도적으로 백남기 농민의 안면을 강타했다는 것. 건국대학교 이용식 교수가 강력 주장했던 바 있다.

그러나 논쟁의 중심에 섰던 ‘빨간 우의 남성’이 직접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면서 논쟁은 일단락 됐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이었던 ‘빨간 우의 남성’은 비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백남기 농민을 도우려다 물대포에 맞아 넘어졌다. 쓰러지면서 백남기 농민의 옆 땅을 짚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외인사로 수정하면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에 들어갈지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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