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가운데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이 분석한 슈틸리케의 문제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지난 4월 4일 다음스포츠 ‘원투펀치’에 출연해 한국축구대표팀과 시리아의 경기를 분석했다.

이날 한 위원은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을 비교했다. 한 위원은 슈틸리케 감독의 패배에 대해 “히딩크 감독 때와는 차이가 좀 있다. 아주 크게 있다”라며 “히딩크 감독은 5:0으로 지더라도 프랑스, 체코 같은 팀한테 진 거 아니냐? 우리는 근데 지금 이란, 중국한테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비판을 받고 있던 시기에도 이후 중·장기적으로 명확한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어느정도 성공하고 나서는 한동안 비판을 주저하게 됐다. 그 이유는 히딩크가 결국 엄청난 업적을 이뤘기 때문이다”라며 “히딩크 감독은 과학적 훈련법, 전문 코치진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A대표팀의 코치진을 보면, 양적으로 봐도 오히려 20세 이하 대표팀보다도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과의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동반자 역할을 했던 이용수 기술위원장 역시 사퇴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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