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전북 현대가 호남 더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했다.

전북은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전남과 원정 경기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려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8승 4무 2패(승점28)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역대 호남 더비에서도 30승 25무 20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전남은 5승 9패(승점 15)에 묶였다.

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보경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에는 수비수 이재성의 슈팅이 흘러나오자 에두가 그대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남은 이후 반격을 가했으나 오히려 전반 35분 수비수 이재성의 골로 3-0이 됐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원정팀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벌인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결승 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울산은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승준의 골로 2-1로 이겼다.

7경기 무패 행진의 울산(7승 4무 3패ㆍ승점 25)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을 제치고 2위까지 도약했다.

울산은 후반 5분 이종호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4분 양동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승준이 중앙 수비진을 돌파해 침착하게 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대구에서 벌어진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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