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37전 전승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카자흐스탄)이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복싱 대결을 폄하했다.

골로프킨은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맞붙는 대결을 서커스라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은퇴를 번복한 복싱 전설 메이웨더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슈퍼웰터급 체급(약69.85kg)으로 복싱 규정의 12라운드로 경기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골로프킨은 "쇼를 원한다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보면 된다“며 ”진짜 복싱을 보고 싶으면 나와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의 시합을 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은 복싱이 아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로프킨은 비슷한 시기인 오는 9월 17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알바레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던 메이웨더는 49전 49승(26KO)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가 UFC 맥그리거와 대결을 위해 번복했다.

맥그리거는 UFC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한 선수다. 맥그리거 측은 신체적 우위와 긴 리치, 강펀치 등의 이점을 살려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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