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조롱 역풍/사진=자유한국당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이 5행시 이벤트로 예상치 못한 곤욕을 격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5행시 이벤트를 열었다. 7월 3일 열리는 제2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 기념 행사다.

23일 오전 8시까지 1만3,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전날인 22일에는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자유한국당 5행시’가 오르내리며 인기를 끌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에 자유한국당은 당황한 분위기다. 이날까지 달린 만 여 개의 댓글은 대부분이 ‘조롱’이었다. 응원의 메시지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에 비판 섞인 풍자가 이어졌다.

JTBC ‘뉴스룸’ 22일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긴급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이 걸린 1, 2, 3등을 가리는 것도 어렵게 됐다. 수많은 비판 속 응원의 댓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측은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비판도 순위 선정에 고려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누리꾼들은 “개콘보다 꿀잼”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게 재밌다” “나도 만들어볼까” “이어폰 필요하지만 지금이라도 긍정 5행시 달면 1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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