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19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양시장…건설사들 대거 분양 돌입
▲ ‘6.19부동산대책’을 발표에도 분양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

[한스경제 최형호] 문재인정부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19일 ‘6.19부동산대책’을 발표했으나 분양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대책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을 대상으로 LTV와 DTI를 강화하고 서울 전매제한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늘리는 등 부동산규제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실제, 6.19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이나 남양주 다산신도시, 울산 송정지구 등 주요지역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의 아파트들은 6월 넷째 주(6월19일~23일)에도 1순위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건설사들이 6.19대책 발표 이후로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위기가 더욱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서 분양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 표 제공=리얼투데이.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에는 총 16곳에서 9757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는 지난 넷째 주 분양실적(6702가구)보다 45.6% 증가한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14곳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돌입한다. 당첨자발표는 11곳, 계약은 14곳에서 이뤄진다.

우선 26일,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지상 36층, 총 924실 규모(전용 23~57㎡)로 건립된다.

27일 대광건영이 광주 북구 동림3지구에 짓는 ‘운암산 대광로제비앙’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총 8개동, 총 506가구(전용 74㎡, 84㎡) 규모로 지어진다.

28일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ㆍ증산뉴타운에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총 1,192가구(전용 39~114㎡)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강주택은 같은 날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 76·84㎡, 총 750가구 규모다. .

같은날,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는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 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짓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전용면적은 84~129㎡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총 1223가구가 공급된다.

이주 견본주택 개관도 활발하다.

우선 현대산업개발은 30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최고 29층, 전용 59~130㎡, 총 1745가구 규모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재건축아파트 ‘인덕 아이파크’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30일 세종특별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3층~6층 2개동, 전용 79㎡(3개 타입)의 총 64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도 30일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4블록에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는 전용면적은 78㎡, 84㎡로 구성되며 852가구가 공급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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