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여름은 공연·전시계에서 연말과 더불어 최대 성수기다. 장마와 이후 찾아오는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내로 문화 바캉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하며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공연 등과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도 만들기 좋은 문화 마케팅이 이어지며, 문화 생활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도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는 테너 이동신. 사진제공=연예투데이뉴스 제공.

◆ 테너 이동신과 함께하는 ‘이도 콘서트’

프리미엄 도자 브랜드 이도(yido)는 여름을 맞아 테너 이동신과 ‘이도 콘서트(y’ con)’를 준비했다.

이도가 짝수 달마다 진행하는 이도 콘서트는 다양한 음악가들과 관람객이 같이 즐기는 하우스 콘서트로, 이번에는 JTBC ‘팬텀싱어’에서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음색으로 ‘흑소 같은 울림통’이라는 별명을 얻은 실력파 테너 이동신과 함께한다.

생활과 예술의 만남을 지향하는 문화기업 이도는 이도 콘서트를 비롯해 이도 소속 작가들이 직접 작품에 담긴 내용과 철학을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도 콘서트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일반 고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해 보다 많은 사람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가오는 8월 이도 콘서트에는 첼로리스트 유지연이 참여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도 관계자는 “테너 이동신씨의 시원한 음색과 함께 낭만적인 초여름 저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이도 콘서트를 통해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예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라서 즐기는 다양한 문화 공연, 드롭탑 ‘컬처탑’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뮤지컬·연극 등 문화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문화 지원 이벤트 ‘컬처탑’을 진행한다.

드롭탑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후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엄선된 인기 공연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컬처탑에서는 여름 더위를 잊게 만드는 오싹한 코믹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를 비롯해 ‘나폴레옹’, ‘아리랑’ 등 3편의 뮤지컬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를 준비했다.

◆장인의 작품들을 한곳에서 감상해, 루이비통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비통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루이 비통’ 전시를 개최했다. 무료로 관람 가능한 이번 전시는 총 10가지 테마를 주제로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약 1000여 점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력하여 완성한 다양한 작품은 물론 세계적인 여배우들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용 소장품들도 선보인다. 주최국인 한국을 위한 섹션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에 스며든 공예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초대형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이디야 컬쳐로스팅’

이디야커피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7’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디야 컬쳐로스팅’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5일까지 이디야커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디야커피 메뉴와 관련된 퀴즈에 댓글로 응모 가능했으며, 정답을 맞춘 20명을 선정하여 서울오페라페스티벌 VIP 관람권(1인 2매)을 증정했다. 준비한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코지 판 투테’와 거장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다.

◆서울에서 만나는 특별한 컬렉션, 까르띠에 ‘하이라이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하이라이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까르띠에의 전체 소장품 중 재단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국가, 인종, 젠더를 초월하는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회적 현상을 다룬 작품 100여 점을 선정했으며, 까르띠에가 후원해온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까르띠에 재단 소장품이 프랑스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람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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