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사진=FIFA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독일 일간 빌트는 27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 조사관을 지낸 미국 독립수사관 마이클 가르시아가 2018,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있었던 뇌물과 비리 의혹을 조사해 낸 보고서 원본을 입수해 전했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후 FIFA의 전 집행위원은 카타르 축구연맹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유치를 축하하고, 수십만 유로를 이체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 과정에선 출처를 알 수 없는 돈들이 오갔다. FIFA 위원 10살 딸의 계좌에는 의문의 200만 달러(약 22억7,000만 원)가 입금되기도 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정되기까지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당시 FIFA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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