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선수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매년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꽃은 ‘FA(프리에이전트)’다. 각 팀은 전력 강화를 위해 외부 FA 영입에 통 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거액 FA 계약이 많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이대호가 역대 최다인 4년간 총액 150억원에 롯데로 복귀했고, 최형우와 차우찬도 각각 4년간 100억원과 95억원에 KIA와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이들은 대체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현재 이대호는 타율 0.352, 12홈런 46타점, 최형우는 타율 0.340, 17홈런 56타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차우찬도 6승5패 평균자책점 3.04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017 KBO리그 선수지수에서도 거액 FA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27일 현재 최형우는 5위, 이대호는 7위, 차우찬은 10위로 세 명 모두 ‘톱10’에 포함됐다. 성적뿐 아니라 인기와 화제성으로도 팬과 언론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뜻이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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