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2021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가 올해 연말부터 책임준비금을 더 쌓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보험회사 CEO 40여명과 28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센터에서 보험권 국제회계기준 도입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해 ‘단계적 책임준비금 추가적립 방안’을 마련했다.

도입준비위원회는 오는 12월 말부터 보험사가 단계적으로 책임준비금을 추가 적립해 IFRS17 수준에 적합한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LAT는 책임준비금을 원가 평가하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평가해 부족액이 발생하면 책임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사들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RBC)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LAT 할인율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해 앞으로 책임준비금 추가 적립부담을 분산한다.

앞으로 책임준비금추가적립액의 일부를 RBC비율 산출시 가용자본으로 인정하여 부담 최소화할 계획이다.

추가적립액의 90%, 내년에는 80%, 2019년에는 70%, 2020년에는 60%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한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감독규정 규정개정예고를 통해 보험사들이 차질 없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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