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29일 발령해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을 말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된다.

40대 이상의 성인,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이나 등산,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 중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다. 일부는 열을 동반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이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 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29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발령은 작년(7월11일)보다 약 2주정도 빠를 뿐 아니라 6월에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