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 시대를 풍미한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이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프로 복싱 외도에 나서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냉정한 평가를 가했다.

타이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가진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맥그리거의 싸움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고 2일(한국시간) 미국 격투 전문 매체 MMA 믹스가 전했다.

자신의 새 아카데미를 론칭하고자 최근 두바이에 머문 타이슨은 두바이 아이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UFC 파이터지만 복싱으로 외도하는 맥그리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타이슨은 많은 권투인들이 이번 대결을 놓고 복싱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쇼라고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결 자체에는 상당한 의문을 표했다. 맥그리거의 복싱 실력이 함량 미달이라고 보는 것이다. 타이슨은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싸울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오히려 UFC에서 종합격투기(MMA) 룰로 대결했다면 보다 흥미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메이웨더가 상대 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의 볼거리를 제공했을 것이다. UFC에서 뛴 맥그리거는 몇몇 기술에서 아직 아마추어 복싱을 벗어나지 못한데다 진짜 복서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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