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하반기 가요계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한 레드벨벳부터 ‘원조’ 섹시 퀸 이효리,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 등 대형 스타들이 하반기 잇따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 레드벨벳 새 앨범 슬기 티저

‘슈퍼 루키’ 레드벨벳, 걸그룹 여름 대전 출격

레드벨벳은 걸그룹들의 여름 대전에 당당히 출사표를 내밀었다. 지난 2월 ‘루키’를 발표하며 자타공인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한 레드벨벳은 시원하고 에너제틱한 사운드의 시즌송으로 컴백한다. 첫 무대는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에서다.

레드벨벳의 새 앨범 ‘더 레드 서머’의 타이틀곡 제목은 ‘빨간 맛’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말부터 멤버들의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름에 내는 앨범답게 시원한 의상과 과일, 다채로운 색상 등으로 시원한 느낌을 살린 점이 눈에 띈다.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레드’와 성숙한 ‘벨벳’의 두 가지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루키’에 이르기까지 ‘레드’ 콘셉트가 지금껏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빨간 맛’ 역시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소녀시대

‘섹시 퀸’의 귀환, 이효리

이효리도 오랜만에 가수로 팬들 곁을 찾는다. 지난 2013년 발매한 ‘모노크롬’ 이후 가수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가 4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앨범 공개에 앞서 베일을 벗은 선 공개곡 ‘서울’ 역시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은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효리가 서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은 곡으로 힘을 주지 않은 듯한 멜로디와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3일 이효리의 앨범 작업을 맡은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튠콜렉티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앨범 티저를 공개했다. ‘블랙’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티저에서 이효리는 흙먼지가 날리는 공간에 선 꾀죄죄한 소녀부터 블랙 비키니를 입은 여전사까지 다양하게 변신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올해로 데뷔 10주년 맞는 소녀시대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 이거 실화냐?

동방신기부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까지 굵직한 K팝 스타들이 하반기 줄컴백을 앞두고 있다.

2007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는 다음 달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8월 새 앨범과 함께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의 새 앨범은 지난 2015년 8월 발매된 ‘라이언 하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 하반기 컴백 앞둔 동방신기

다음 달 멤버 최강창민이 전역을 앞둔 그룹 동방신기 역시 하반기 컴백 가능성이 높다. 다른 멤버 유노윤호는 지난 4월 먼저 제대해 최강창민의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동방신기는 국내외에서 두루 사랑받는 K팝 효자 그룹으로 이들의 재결합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다.

슈퍼주니어 역시 ‘데빌’과 ‘매직’ 이후 약 2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돌아온다. 멤버 은혁과 동해가 이달, 시원이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요계에서는 물론 예능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 그룹인 만큼 이들의 하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은 또 돔 투어로 일본 팬들을 찾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