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구단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지난 한 주간 KBO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경기는 단연 5일 인천에서 열린 SK-KIA전이었다.

다이아몬드(SK)-팻딘(KIA)의 외국인 선발 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무려 35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4회말까지는 SK가 12-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KIA는 거짓말처럼 12점을 뽑아내 단숨에 13-12로 역전했다.

KIA가 7, 8회초 1점씩을 보태 스코어는 15-12. 승부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SK는 8회말 공격에서 6점을 얻어내 18-15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KIA가 2점을 내며 다시 추격에 나서는가 했으나, 결국 경기는 18-17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KIA와 SK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9일 현재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KIA는 1위를 지켰고, SK는 순위가 7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했다. 특히 주간 버즈량에서 KIA는 15만6,741건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고, SK는 10만9,348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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