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전분기보다 떨어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 하지만 벌써부터 올해 실적이 6년만에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주요증권사들은 포스코의 2분기 연결영업이익 전망치를 9,000억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전분기(1조2,000억원)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이다.

▲ 지난 북미 오토쇼에 세워졌던 포스코 부스. 포스코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 포스코 주가는 14일 31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2014년 12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의 이런 상승세는 끝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나온 후에도 포스코 주가는 한참을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상한가는 40만원 전후다.

포스코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인 2분기 실적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떨어진 이유를 1분기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2분기에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또다른 이유는 포스코가 작년에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려 1조4,000억원을 확보했던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영업이익률도 업계 최고인 10.8% 였다.

하반기 전망도 매우 맑다. 우선 포스코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일뿐 아니라, 비철강 분야에서도 수익 창출이 예정돼 있다. 

대외적으로도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올해 연간 실적 예상치를 영업이익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2011년(5조6,935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WP 제품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철강시장의 어려움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수익 창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