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미국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20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다.

미국 연예지 이뉴스 온라인과 TMZ 등 각종 매체들은 일제히 베닝턴이 미국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베닝턴의 시신을 이날 오전 9시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세 아이를 뒀으며 전처 사이에도 아이가 있다.

베닝턴은 우연히도 올해 5월 자살한 그룹 ‘사운드가든’ 보컬인 크리스 코넬의 절친이다. 당시 코넬이 자살했을 때 추모 글을 쓰기도 했다.
베닝턴은 "당신은 당신이 결코 알 수 없었던 여러 가지면에서 나에게 영감을 줬다. 당신의 재능은 순수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당신의 목소리는 기쁨과 고통, 분노와 용서, 사랑과 상심을 모두 하나로 만들어주었다"라고 추모했다. 코넬의 장례식에선 레너드 코헨의 ‘할레루야’를 불렀다.
베닝턴이 속한 린킨파크는 펑크, 록, 힙합 비트, 일렉트릭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세계에 6000만 장 이상의 앨범 을 팔았다.

이날 베닝턴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지미 킴멜과 드웨인 존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를 추억하며 그의 생을 추모했다.

한국스포츠경제 DB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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