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5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2포인트(0.34%) 오른 2,450.0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43.69)를 경신하면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가장 긴 연속 최고가 기록은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7일까지 8거래일이다. 시가총액도 1,592조8,77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3.06포인트(0.13%) 하락한 2438.78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에는 보합권에서 맴돌다 오후에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451.59까지 오르면서 전일 세운 장중 최고치 기록(2,443.69)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관세청이 이날 7월 1∼20일 수출액이 30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살았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린 것이 상승 원인이 됐다.

이날 외국인은 2,8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신기록 경신을 도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5억원, 2,2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72%), 보험(1.83%), 은행(1.49%), 금융업(1.43%), 의료정밀(0.83%), 증권(0.82%) 등이 강세였다. 운수창고(-1.11%), 철강금속(-0.75%), 화학(-0.46%), 종이목재(-0.40%), 비금속광물(-0.25%)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0.23%), SK하이닉스(-0.14%), 현대차(-0.34%), 현대모비스(-1.02%), 아모레퍼시픽(-2.17%) 등이 하락했고 KB금융(4.18%), 신한지주(3.36%), 삼성생명(2.39%), 삼성물산(1.41%), NAVER(0.48%), POSCO(0.15%)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2.82%)은 정부의 전기요금체제 개편으로 전기판매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일 연속 올랐다.

전일 급락했던 LG디스플레이(-0.29%)는 이날도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0.01%) 오른 676.60으로 마감했다. 역시 7일 연속 오름세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를 통한 e스포츠 투자 계획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매수 추천 문자가 꾸준히 돌고 있는 엔에스엔은 8.26% 급등했다. 9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도 “다음주 월요일부터 1만6,000원 목표로 급등랠리 시작합니다. 매집은 오늘까지만 유효합니다”라는 문자가 장중 전송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3원 하락한 1,118.2원에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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