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더위사냥축제/ 사진=평창군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강원도 평창에서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축제가 열린다.
평창군(군수 심재국)은 28일부터 8월6일까지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노는 물이 다르다’는 테마로 2017 평창 더위사냥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위원장 황영섭)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워터 캐논(물대포)을 20대에서 30대까지 늘려 관광객들이 시원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땀띠물 냉천수체험, 가재잡기 등 흥미진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평창더위사냥축제/ 사진=평창군

 

땀띠공원에는 지하에서 나오는 냉천수가 흐른다. 이 냉천수는 무더운 한여름에도 차가워 몸을 씻으면 땀띠가 낫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땀띠물’이라고도 불린다. 항상 일정량의 맑은 물이 솟아나고 수온이 섭씨 10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그래서 이 물에 몸을 씻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상쾌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축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광천선굴도 ‘한여름에 떠나는 겨울왕국’이라는 콘셉트로 최근 단장을 마쳤다.
광천선굴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검은 강아지가 동굴로 들어가 횡성 갑천으로 빠져 나왔다. 그런데 굴이 어찌나 길었던지 동굴에서 나올 때 검은 강아지가 하얀 강아지로 변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광천선굴은 종류석, 석순 등은 훼손돼 사라졌지만 층층이 계단처럼 남아있는, 물이 흐르는 떡바위 미나리 논은 아직도 볼 만하다.

평창더위사냥축제 캠핑존/ 사진=평창군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서머 가요제를 비롯해 강냉이 음식체험과 각종 경연대회, 야간 문화예술공연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또 대관령 한우 셀프식당이 마련되고 ‘이열치열 구이터’도 조성된다.
축제위원회는 땀띠공원과 축제장 사이에 해바라기 3만본을 심어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며 로맨틱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축제장 바로 옆에는 ‘꿈의 대화’ 캠핑장도 새로 단장해 조성했다. 캠핑장은 효석문화제(9월2~10일)와 백일홍축제(9월23일~10월8일)가 열리는 10월까지 계속 운영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며 “더위를 피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에서 열리는 더위사냥 축제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더위사냥축제 주요 체험프로그램
▲트렉터 타고 광천동굴 체험 ▲가재잡기 ▲에어바운스 물놀이 풀 ▲송어 맨손잡기 ▲땀띠물 냉천수 체험 ▲옥수수 뻥튀기기 ▲옛날 물펌프 ▲물지게 나르기 ▲봉숭아 물들이기 ▲동물먹이주기 ▲효석문화백리길 걷기대회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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