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이 드디어 그 자태를 드러냈다.

롤스로이스모터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햄스 경매장에서 열린 ‘위대한 8대의 팬턴 전시회’에서 뉴 팬텀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92년의 역사가 있는 로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번 신형은 8세대로, 국내에는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뉴 팬텀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럭셔리 아키텍처’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모노코크와도 다른 이 프레임은 크기와 무게, 추진력, 제어시스템에 따라 유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출시될 롤스로이스 전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덕분에 뉴 팬텀은 이전세대 팬텀보타 더 가벼우면서 차체 강성을 30% 높일 수 있었다. 승차감도 더 우수해졌다는 것이 롤스로이스 관계자 설명이다.

 

 

또 뉴 팬텀은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주문제작,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를 통해 개별 맞춤 폭을 한 단계 확장하는데도 성공했다. 유화, 조각, 장미줄기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가 가능하다.

실내외 디자인은 현대적인 모습이다. 미니멀리즘을 적용해 연결성이 높은 차체 라인. 7세대 팬텀보다 높게 디자인된 그릴. 새롭게 탑재된 레이저 라이트(Laser Light) 헤드램프가 위엄있는 얼굴을 만들었다.

내부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임스 라운지 체어(Eams Lounge Chair)에서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 시트와 도어 손잡이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임브레이스(The Embrace)’ 시스템 등 고급스러운 요소를 다양하게 적용했다.

6mm 두께의 이중창을 비롯해 높은 방음시설도 자랑거리다. 특히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넣어 소음을 최소화 한 ‘사일런트 실(Silent-Seal)’ 타이어가 최초로 적용됐다. 시속 100km에서 기존 대비 10% 이상 소음을 줄었다.

 

 

여기에 낮은 회전 속도에서 더 많은 저단 출력이 가능한 최신식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선택한 차랑이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신형 팬텀은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지닌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아이콘이자 예술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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