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오유진] 주춤하던 다큐멘터리 예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관찰형 예능으로도 불리는 다큐멘터리 예능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 가진 획일화된 구성과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구성된 다. 론칭 당시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각광을 받았지만 2~3년만에 시청률 부진의 침체기에 빠졌다.

다큐멘터리 예능의 시초로 꼽히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최근 출연 멤버와 프로그램 진행 구성을 변경하며 시청률이 소폭 상승,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소박한 삶을 공개한다는 취지로 금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MBC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지만 줄곧 한 자리 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폐지설, 시즌제설이 꾸준히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재도약한 것.

나 혼자 산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재도약의 바통을 받아들어 새로운 다큐멘터리 예능도 꾸준히 론칭 중이다. 전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으로 3년 만에 컴백했다. 프로그램 내내 잔잔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감성 가득한 다큐멘터리 예능으로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효리네 민박은 최근 시청률 7%를 달성하여 JTBC 효자 예능 프로그램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 제주도 관광 코스로 방문할 만큼 많은 관심을 끌었던 제주도에 위치한 이효리의 전원주택은 이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효리네 민박/사진=JTBC ‘효리네 민박’ 홈페이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식 관찰예능도 눈에 띈다. 평화로운 시골정서를 담아 시청자들로부터 힐링을 이끌어내는 MBC 에브리원 ‘청년경찰’, 발리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한다는 독특한 콘셉을 추구했던 TVN ‘윤식당’과 신혼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신혼일기’까지 다큐멘터리식 관찰예능의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유진 대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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