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주의하늘ㆍ클린업조이 각각 최우수 국산 3세 암말, 최우수 장거리마 타이틀
'인디언킹'/ 사진=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상반기에는 트리플크라운ㆍ트리플티아라ㆍ스테이어시리즈 등 3개 시리즈 경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마사회(회장 이양호)는 경마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단판 승부가 아닌 ‘시리즈 경주’를 도입하고 누적 승점제를 통해 매년 최우수마를 선발하고 있다.
최우수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타이틀은 ‘인디언킹’이 차지했다. 인디언킹은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치며 최우수 국산 3세마에 등극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코리안더비(GI),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KRA컵 마일(GⅡ)로 이뤄진다.
인디언킹은 지난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KRA컵마일에서 ‘로열루비’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코리안더비에서 4위에 그쳤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다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총점 49점으로 최우수 국산 3세마에 등극했다. 다만, 인디언킹은 단 한 경주에서만 우승해 ‘삼관마’에는 오르지 못했다. 삼관마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전 경기 우승마를 가리키며 지난해에는 ‘파워블레이드’가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타이틀은 ‘제주의하늘’이 거머쥐었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는 코리안오크스(GⅡ), 코리안더비(GI), KRA컵마일(GⅡ), 스포츠서울배, 경남신문배로 구성된다.
제주의하늘은 지난 6월 개최된 코리안오크스에서 ‘여자 경마대통령’ 김혜선 기수와 찰떡 호흡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승점 47점을 챙겼다. 김혜선은 한국경마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여자 기수가 됐다. 제주의 하늘은 나머지 시리즈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중요도가 가장 큰 코리안오크스 우승으로 최우수 3세 암말에 등극할 수 있었다.
최우수 장거리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서울경마 최고의 레이팅(R125ㆍ성적 등을 바탕으로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것)을 보유한 ‘클린업조이’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장배(GⅢ), YTN배, 헤럴드경제배로 구성된다. 클린업조이는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원정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9위에 머물렀지만 YTN배,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통해 승점 62점을 챙기며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아임유어파더는 47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경주에서 부진해 클린업조이에게 장거리 왕좌를 내 주고 말았다.
지난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배(GI) 우승마 클린업조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KRA컵 클래식 이후 올해 5월 YTN배까지 5연승을 질주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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