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초복 중복 말복/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7일)은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이다.

입추는 24절기 중 열세 번째. 천문학적으로 보면 태양의 황경이 춘분점을 기준으로 135도일 때이다.

이날을 가을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가장 더운 날로 여겨지는 복날 중 하나가 그 뒤에 등장한다.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은 11일로 입추 4일 뒤다.

말복은 입추를 기준으로 첫 번째 경일(庚日)이다. 경일이란 음력 날짜로서 10간지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순서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11일은 음력 6월20일로 경오(庚午)일이다.

삼복에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로 본 조상들은 삼계탕, 보신탕 등으로 몸보신을 해서 더위를 이길 체력을 만들었다.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것은 ‘이열치열’의 의미로 전해진다.

말복은 입추를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보통 입추보다 뒤에 나타난다. 하지만 입추 날이 음력으로 경일이면 두 날이 겹칠 수도 있다. 2014년(8월 7일)에는 입추와 말복이 같았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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