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덕에 이틀째 상승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전장보다 7.12포인트(0.30%) 오른 2,402.5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412.13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에 상승폭이 줄며 2,4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수 우위로 돌아서 9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1억원과 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23%), 서비스업(1.07%), 건설업(0.72%), 은행(0.70%), 금융업(0.50%)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기계(-1.75%), 전기가스(-0.78%), 운송장비(-0.57%), 비금속광물(-0.44%), 증권(-0.31%), 전기·전자(-0.2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차(-1.33%), 한국전력(-0.90%), 현대모비스(-0.59%), 삼성생명(-0.40%), SK이노베이션(-1.94%)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0.31%), NAVER(2.96%), SK(2.60%), KB금융(2.25%), POSCO(2.25%),  신한지주(1.29%), SK텔레콤(1.27%),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아모레퍼시픽(0.8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0.17%)가 소폭 하락하는 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징역 12년 구형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에스디에스(-0.84%)·삼성SDI(-0.28%) 등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항공우주(4.87%)는 '분식회계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에도 이틀째 상승하면서 4만원선을 회복했다.

한국항공우주 정밀감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국 관계자는 "아직은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81포인트(1.06%) 오른 648.39로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백수오 궁'이 긴급 편성된 2차 앵콜 방송에서도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음에도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단기과열완화장치가 해제됨하고 8일부터 정상적인 매매거래방식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파루(-3.30%)는 이틀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5.46%)는 코스피 이전설에 강세였다.

감마누(26.85%)는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1원 오른 1,127.1원에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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