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국민은행이 젊은 세대들의 노후준비를 위한 새로운 연금상품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이 9일 내놓은 ‘KB라떼 연금저축펀드’는 소비성향 대비 노후대비가 취약한 2040 젊은 세대를 위한 모바일 전용 연금상품이다. 카페라떼 한 잔 값을 매일 절약하면 노후를 위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카페라떼 효과’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사진=국민은행

 

언제 어디서나 아이콘으로 쉽게 입금하는 ‘아이콘 입금’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오늘 커피 한 잔 절약한 돈으로 ‘아이콘 입금’ 화면의 라떼연금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자동으로 연금저축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매일 라떼 연금 커피 아이콘으로 5,000원을 절약하면 1년에 182만원 저축이 가능하며, 30년간 꾸준히 절약하게 되면 약 8,000만원이 모이게 된다. 투자수익률이 3%라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월 77만원을 10년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아이콘은 커피, 택시, 담배 등 소비업종을 중심으로 총 9가지로 구성됐다.

연금의 장기상품 특성을 고려해 낮은 수수료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용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Target Date Fund) ▲라떼 인덱스 포트폴리오 ▲라떼 든든 포트폴리오 등 3종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꾸준히 연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은퇴시점 예상적립액, 세제공제 예상액 및 은퇴 후 매월 받을 수 있는 연금정보도 전용화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KB카드를 이용한 자동적립도 가능하다. 사전에 적립비율과 한도를 설정해 놓으면, 매월 카드결제대금의 일정비율이 별도로 출금되어 연금저축으로 적립된다.

신규 가입은 지난 7월 선보인 ‘My연금’에서 가능하다.

연금저축펀드에 적용되는 세제혜택(연간 400만원 한도, 최대 16.5% 세액공제)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연금자산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어 새로운 개념의 연금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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