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전날 울산광역시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 사진=울산누리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현재 울산 곳곳에 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단수 하루 전 울산광역시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이 시민들의 분노를 또 한번 자극하고 있다.

지난 14일 울산광역시 공식페이스북 울산누리에는 ‘우리 모두 수돗물 절약을 생활화 합시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수돗물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돼 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날일 15일 울산에는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시에서는 사고 후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단수가 진행된 후여서 시민들은 원인도 모른 채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이에 울산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물을 아끼자면서 송수관이 파열되게 하나요?“, "수돗물이 나와야 절약도..."라는 불만 섞인 댓글을 남기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울산 시민들은 이밖에 SNS를 통해서도 “단수 때문에 씻지도 못하고 출근할 판”, “상수도관 파열되고 나서 5시간 후에 재난문자 보내는 건 뭐냐” 등의 게시물을 남기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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