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생명보험협회는 올 하반기 건강보험 상품이 보험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국내 17개 생명보험회사들은 치매보장ㆍ의료비 선지급 외에 노후연금전환, 저해지환급형 상품 등 노후생활 보장과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결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상해나 질병으로 발생한 의료·치료비용이나 수입의 감소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쏟아지는 것.

정부에서는 중증 치매의 보장을 강화하고 있지만 치매 환자의 84%를 차지하는 중등·경도 환자에 대한 보장은 미흡한 실정이다.

생보업계는 기존 중증 치매 중심에서 중등·경도 치매까지 보장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종신보험도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꼽혔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해 유가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생활보장 보험이다.

최근에는 적립된 보험료를 바탕으로 연금처럼 노후생활자금을 주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자본시장의 활성화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보험상품이다. 최근 생보업계는 투자실적이 나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게 다양한 펀드를 개발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있다. 변액보험의 펀드 수는 2013년 말 886개에서 올 6월 말 현재 1,248개로 40.9% 증가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판매되는 건강보험, 종신보험에는 노후연금전환, 저해지환급형 등 노후생활을 보장하거나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부가 옵션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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