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정말 재미있어요. 내년에도 꼭 하고 싶어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2017 경정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에 참가한 한마음아동센터와 미사강변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다. 이날 49명의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각종 수상스포츠를 체험하고 한바탕 물놀이를 즐겼다.
이날 수상스포츠교실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가족들과 바다로 피서 가는 다른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여기서 바다 못지않게 물놀이를 하며 여러 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며 “나중에 크면 아이들이 여름방학에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수상스포츠교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시작된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은 지역사회 청소년 및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사리 경정공원 내 선수들의 워밍업장을 활용해 카약, 래프팅,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등 수상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륜경정사업본부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진행됐다.

경정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은 오랜 시간 쌓여온 운영 노하우와 잘 갖춰진 인프라와 전문 인력 등으로 경륜경정사업본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은 오전 9시까지 워밍업장 클럽하우스에 모여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경정사업 홍보영상을 시청한다. 이후 수상스포츠교실에 대한 소개를 듣고 구명조끼 착용법 등 수상안전교육을 받는다. 스트레칭체조, 수상적응훈련을 마친 후 체험에 들어간다.
우선 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전문강사들이 제트스키와 모터보트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인공파도 속에서 레저카약, 래프팅을 즐긴다. 이후 밴드웨건, 바나나보트, 빅마블 등을 타며 수상스포츠의 역동적인 재미를 만끽한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어린이들은 다트, 링 던지기, 물총 등의 미니게임을 하며 지루한 대기시간을 즐겁게 보낸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응급처치용 승합차와 인명구조자격이 있는 강사들을 보유한 수상레저 전문업체를 통해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안전요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영과 프로그램으로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은 경정의 가장 인기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여자 수도 매년 증가세다.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71명이었던 참여자는 올해 1000여명에 달했다.
이명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본부장은 “경정 사랑나눔 수상스포츠교실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과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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