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남매그룹 엑소와 소녀시대가 주간 버즈량 1, 2위에 나란히 안착하며 SM엔터테인먼트의 파워를 과시했다. 이로써 엑소는 6주 연속 주간 버즈량 1위를 차지했고, 소녀시대 역시 3주 연속 2위에 올랐다.

두 그룹은 광복절인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SNS 언급횟수, 포털 사이트 댓글 수 등을 합산한 한류스타 버즈량 조사에서 연속 1, 2위를 유지했다.

엑소는 일주일 동안 합계 13만4,679건으로 한류스타 순위에서 유일하게 10만대의 버즈량을 거뒀다. 이 중 뉴스는 251간에 그쳤지만 SNS 검색은 8만9,355건이나 됐고 댓글은 4만5,073건으로 가히 폭발적이었다. 버즈량 수치가 가장 높았던 15일과 16일은 각각 2만8,529건과 2만8,435건이나 됐다. 이틀 동안 엑소에 관한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높았던 정보는 북미 투어 현장 에피소드를 담은 ‘엑소 투어그램(EXO TOURGRAM)’과 정규 4집 ‘더 워(THE WAR)’의 음반 판매량이었다. 먼저 엑소 투어그램은 지난 4월 엑소가 미국 뉴어크, LA, 멕시코시트 등에서 펼친 공연 실황과 멤버들의 자유 여행기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콘서트 리허설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부터 북미 현지에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는 청춘의 젊음을 스스럼없이 보여줬다. ‘엑소 투어그램’은 지난 19일부터 네이버의 V라이브+를 통해 매주 토요일에 한 편씩 공개되고 있다.

엑소는 ‘더 워’로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도 등극했다. ‘더 워’는 발매 24일 만에 101만2,021장(한국어·중국어 버전 합산·14일 기준)이나 팔렸다. 음원이 강세를 보이면서 음반 시장은 쪼그라들었지만 엑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 앨범마다 100만장 이상을 팔아 치우며 독보적인 K팝 클래스를 인정 받고 있다.

소녀시대는 데뷔 10년을 맞아 완전체 활동은 물론 각개전투로 버즈량 상승에 일조했다. 소녀시대 역시 지난 4일 발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로 명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버즈량이 가장 높았던 16일(1만3,467건)에는 미국 빌보드 월드 차트 1위는 물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9개 지역(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칠레 루마니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마카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파나마) 1위로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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