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앞세워 2015년 기준 매출액 10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성남산업진흥재단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경기 남시가 첨단지식기반산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총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성남산업진흥재단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2010년 66조 5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2015년 100조 3000억 원으로 50.8% 상승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이전을 시작한 2010년 이후 5년간 정보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성장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의 첨단지식기반산업 중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010년 대비 2015년 사업체수는 총 1586개로 137.8% 증가했고, 매출액 역시 8조 4000억 원에서 15조 6000억 원으로 큰 폭의 상승곡선을 보였다. 종사자수도 2010년에는 2만 3121명에 불과했지만, 5년만에 109.1% 증가한 4만 8342명으로 늘어 일자리를 끌어올리는데도 큰 효과가 있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도 큰 폭의 증가율이 기록됐다. 사업체수는 2010년 1494개에서 5년만에 62% 증가한 2404개로 조사됐다. 종사자수는 4만 2581명, 매출액 12조원으로 2010년보다 각각 84.2%와 213.5%가 증가됐다. 이는 전국증가율 보다 2~4배 높은 수치다.

성남시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진 후에도 경기도에서 높은 지역성장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와 산업진흥재단의 ICT, 게임콘텐츠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판교와 분당벤처밸리 등을 거점으로 선도기업의 유치 전략이 주효했다고 성남산업진흥재단은 분석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민선5기에 들어서며 지역산업정책은 일자리에 중심을 두고 첨단과 전통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정책으로 전환했고 이것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역 산업, 경제의 기초통계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국가승인통계 ‘성남시 경제지표조사’를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성남시 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고 맞춤형 산업경제 정책 개발과 지속가능한 경제기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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