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전북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자살한 故 송OO 교사의 사연이 화제다.

송OO 교사의 아내 강모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애 아빠가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눈을 부릅 뜨고 죽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학생들은 (남편이) 미운 마음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강모씨는 이어 "남편이 (성추행 의혹으로) 직위해제를 당하자 학생들이 '선생님 잘못이 아니다'라며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청 인권센터에서는 '학생들은 자존감이 낮아 성추행을 당하고도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며 교육청의 조사 과정이 허술했음을 꼬집었다. 

강모씨는 다음 아고라를 통해 "부패한 교육행정과 오만한 학생인권센터가 제 남편을 죽였다'라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어른들을 탓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학생들이 故 송OO 교사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방송에 따르면 학생들은 "저희들 모두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빨리 학교에 돌아오세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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