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 샘코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샘코의 공모금액은 16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71억원으로 결정됐다. 

샘코의 공모가는 당초 희망했던 공모가 밴드 1만4,000~1만8,000원 밑단인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샘코의 수요예측에는 25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은 약 19.26 대 1을 기록했다. 

샘코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산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고객사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준공예정인 산청공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규수주물량을 소화해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샘코는 러시아 수호이,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 등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회사에 LOC(Life Of Contract)형태 등 장기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실현하는 회사다. 자체 개발한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EPAS(Emergency Power Assistant System)를 통해 추가적인 고객사 확대와 품목 다변화도 모색 중이다. 

이창우 샘코 대표는 "샘코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왔다"며 "상장 후에도 고객사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샘코는 오는 7일과 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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