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준기, 소유진(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스타들은 톡톡 튀는 개성만큼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준기, 소유진이 대표적이다. 아이유는 요즘 ‘액체 괴물’(액괴)이라고 불리는 슬라임 놀이에 푹 빠져있다. 이준기는 동영상 편집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 중이다. 소유진은 요리부터 비누, 석고방향제 만들기, 아동미술 등 못하는 게 없다. 스타들의 별별 취미생활을 살펴봤다.

아이유는 ‘액체 괴물’ 놀이 열풍에 한몫 했다. 포털 사이트 및 SNS 등에서는 ‘아이유 슬라임’ ‘아이유 액체괴물’ 등의 검색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이유는 지난 6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에 끈적한 액체 상태의 물체인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1분이 채 안 되는 영상에는 슬라임을 주무르는 아이유의 손만 등장한다. 아이유는 진주, 비즈 등 다양한 종류의 슬라임을 가지고 ‘하트’ ‘별’ ‘스마일’ ‘공’ 등의 모양을 만들었다. 아이유의 오물조물 귀여운 손놀림과 ‘바사삭’ ‘뽀드득’ 거리는 소리는 많은 팬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아이유가 지난 6월 처음 올린 슬라임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350만 뷰를 돌파했다. 다른 영상도 조회수 100만~200만 뷰 정도를 기록했다. 게시물마다 “레전드 영상이다” “소리 정말 좋다” “어디서 파냐” 등 약 1만개 정도의 댓글이 달렸다.

아이유를 따라 너도나도 슬라임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슬라임 놀이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을 일컫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처럼 시각, 청각, 촉각 등에 자극이 적은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원래는 아이들의 장남감으로 주목 받았지만, 청각과 촉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성인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영상을 보며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고 잠을 자는 이들도 많다. 

이준기는 동영상 편집에 재미를 붙였다. 자신이 출연 중인 tvN ‘크리미널 마인드’ 홍보에 영상 편집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장 비하인드 부터 자신의 액션신, 촬영 쉬는 시간 샌드백을 치며 운동하는 모습 등의 영상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종영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방송 1주년을 기념해 편집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JG TV 파라라치’라는 제목으로 영상에 배경음악, 자막 등도 손수 삽입했다. 영상 속 이준기는 리포터로 변신, 스태프 및 동료배우들을 촬영했다. 손현주, 유선, 이선빈 등 동료 배우들과 장난치는 모습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그러면서 “며칠 째 밤을 새며 촬영하고 있다. 밤에 모기떼들에 쫓기면서도 스텝들이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이준기는 제작발표회에서도 “요즘 영상 편집을 배우고 있다. 시청률 7%가 넘으면 팀원들과 함께한 유쾌한 일상을 영상으로 편집해 보여 주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소유진은 만능 재주꾼이다. 남편 백종원 못지 않은 요리 솜씨는 물론 아이들의 놀이감도 직접 만들 정도의 만능 아내이자 엄마다. 백종원이 출연 중인 ‘집밥 백선생3’에 나온 음식 등을 ‘#paikskitche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사진 및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신만의 레시피와 음식 만드는 과정 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이라는 육아서적을 펴내며 많은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 셋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아동 미술을 배우고 있다. ‘#소여사미술놀이’라며 첫째 용희, 둘째 서현이와 함께 미술 놀이하는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담은 2번째 SNS 계정 ‘소여사의 오후 시간’(www.instagram.com/sopm_)도 운영 중이다. 비누, 석고방향제, 캔들, 드라이플라워, 아이 옷 만들기, 코바늘 뜨개질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을 이웃들에게 베풀며 나눔을 실천 중이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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