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국거래소는 28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17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을 개죄했다. 올해 8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글로벌 ETP(Exchange Traded Product)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행사다. ETP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포괄하는 용어다.

이은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ETP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거래소

이 자리에서 이은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성장 및 고령화에 따라 생애주기별 자산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분산 투자할 수 있고 변동성이 낮은 ETP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국의 44개 증시 가운데 14개 시장의 주가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4차 산업혁명 덕분에 ETP를 향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 관리를 위해 다양한 ETP가 출시되도록 하겠다”며 “기관 투자자가 이들 상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 맞춤형 상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축사에 유광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ETP가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되도록 해 장기 투자 수단으로 육성하겠다”며 “투자자가 쉽게 상품을 이해하도록 지원해 투자자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유 상임위원은 “국내 ETF 종목이 300개가 넘지만 코스피200지수에 쏠렸다”며 “상품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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