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할리우드 스타 애슐리 쥬드 등 여럿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9일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웨인스타인 컴퍼니 이사회는 이날 “지난 며칠간 등장한 하비 웨인스타인의 혐의를 바탕으로 웨인스타인 컴퍼니와의 고용은 즉시 해지되고 종료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영화‘키스 더 걸’ 촬영 당시 목욕가운 차림으로 애슐리 쥬드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마사지를 해줄 것인지 자신이 샤워하는 것을 지켜볼 것인지를 물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뉴욕의 전직 뉴스 앵커 로렌 실반은 10여년전 하비 웨인스타인이 레스토랑 복도에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음란 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도 많은 여성들이 줄줄이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청구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성추행 혐의를 최초로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를 향한 여론은 이미 싸늘하게 식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스티븐 소더버그 등 유명 감독들을 발굴했으며, '크라잉 게임' '패왕별희' '와호장룡' 등의 작품을 제작한 유명 제작자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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