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추석 연휴에도 버즈량은 엑소 편이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일주일 동안의 버즈량 1위에 전과 동일한 엑소가 이름을 올렸다. 평소와 달리 버즈량 수치가 뚝 떨어졌지만 엑소는 이조차 놓치지 않았다.

엑소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SNS 언급횟수, 포털 사이트 댓글 수 등을 합산한 주간 버즈량 조사의 왕관을 차지했다. 9월의 문을 닫고, 10월의 문을 연 한류스타였다. 물론 13주째 연속 1위의 기록까지. 엑소는 매주마다 결실을 맺고 있다.

엑소는 이 기간 총 7만5,066건의 버즈량이 집계됐다. 평소보다 낮은 수치인데 이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방송사들의 총파업으로 엑소의 공식 활동이 딱히 공개되지 않아 버즈량 하락은 불가피했다. 이는 엑소뿐 아니라 다수의 아이돌 및 한류스타도 해당됐다.

엑소에 관한 버즈량이 가장 높았던 곳은 SNS로 총 4만1,799건이 집계됐다. 이에 따른 댓글은 3만3.057건이었다. 일일 버즈량 중 가장 많은 1만5,798건이 나온 8일은 엑소 출신의 루한이 중국에서 여친을 공개한 날이었다. 루한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는 관효동과의 열애를 직접 밝혔다. 이에 따라 엑소 버즈량이 덩달아 상승효과를 봤다.

키워드 엑소에 관한 뉴스는 210건이 보도됐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버즈량을 기록한 스타(팀)은 수지였다. 일주일간 수지에 관한 뉴스는 483건이나 나왔으며, 추석 당일이던 4일 가장 많은 101건이 보도됐다. 수지가 출연 중인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연휴에도 정상 방송된데다, 수지가 SNS를 통해 본방사루를 당부하면서 다양한 뉴스가 쏟아졌다. 뒤를 이어 소녀시대도 뉴스량 만큼은 엑소를 제쳤다. 9일 소녀시대 멤버 중 수영 티파니 서현의 재계약 불발이 보도되며 뉴스의 버즈량 누적이 409건으로 집계됐다.

버즈량 2위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에 관한 총 버즈량은 5만8,619건이 나왔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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