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가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2,490선 코앞까지 올라왔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전장보다 4.91포인트(0.20%) 오른 2,484.9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막판 상승세를 키우면서 2,487.88까지 올라 최근 5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1,6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63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55%), 서비스업(1.31%), 전기전자(1.17%), 의약품(0.92%), 비금속광물(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2.00%), 보험(-1.83%), 통신업(-1.23%), 철강금속(-1.22%), 의료정밀(-0.91%), 은행(-0.88%), 건설업(-0.69%) 등은 약세였다.

사진=한국거래소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1.63%)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276만9,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작성했다. 삼성전자우(1.39%),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NAVER(0.79%) 등 시총 상위주가 함께 올랐다.

그러나 SK하이닉스(-0.83%), 현대차(-2.29%), POSCO(-2.47%), 삼성생명(-2.04%)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0.96%)는 이틀째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1,6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주체별 순매수도 규모 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2005년 9월 5일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외국인은 시총 상위 제약주 위주로 제약업종을 약 1,230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8.98%) 급등하면서 19만1,700원으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9만8,800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도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셀트리온 시총은 23조5,091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0%)와 셀트리온제약(2.08%)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신라젠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7.23% 급등했다.

상신전자는 상장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1,127.8원)보다 4.7원 오른 수준으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