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미약품이 항암신약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19일 오전 10시13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6.67% 오른 5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52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에 수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이 난치성 폐암 치료에 획기적인 약효를 입증받았다고 전일 밝혔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헤이마흐 교수는 이날 연구자 발표에서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중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환자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획기적으로 우월한 약효를 보였다"면서 "중추신경계 전이와 연수막(뇌척수액) 질병 환자에서도 약효의 활발한 활성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엑손은 유전자의 염기 배열 중 단백질 합성의 정보를 가진 부분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 가량에서 20번째 엑손 유전자가 변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이를 표적해 치료하는 의약품은 없다. 

발표에 따르면 MD앤더슨 암센터 등은 엑손20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의 73%(11명 중 8명)에서 목표치 이상의 종양 감소를 확인했다. 동물 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제 대비 40배 이상의 효과와 80% 이상의 종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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