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인턴기자] 부산에서 피임기구 없이 성매매를 하던 20대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것으로 19일 알려지면서 에이즈·에이즈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급성 감염기 ▲임상적 잠복기 ▲증상기를 잇따라 거치게 된다

 먼저 HIV 감염인 중 50%는 감염 직후 2~6주 사이 고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임파선 비대 등 몸살과 비슷한 형태로 ‘급성 HIV증후군’을 앓게 된다. 다만 급성 HIV증후군은 짧게는 1주 이내 길게는 2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이후 ‘임상적 잠복기’가 시작되는데 증상만 없을 뿐 HIV 감염은 계속돼 환자의 면역 기능을 서서히 감소시킨다. 특히 10년 이상 길어질 수 있는 임상적 잠복기에는 환자 자신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에이즈 발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정기적으로 감염내과 등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어지는 ‘증상기’에는 환자의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따라서 환자는 정상면역 상태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원충 및 세균 등에 의한 기회감염을 비롯해 암 등 다양한 병적 증상을 겪게 된다. 특히 에이즈라고 진단할 수 있는 증상·질병을 앓거나 면역세포수가 200cell/㎣ 이하로 낮아진 환자는 HIV 감염인이 아닌 ‘에이즈 환자’로 여겨진다. 

김솔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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