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츠키사와 쇼 감독이 소설을 영화화한 배경을 밝혔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진 소녀와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출을 맡은 츠키사와 쇼 감독은 “약간 무서운 제목이지만 사실 매우 감동적인 영화”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원작을 읽고 충격받았다. 하루의 가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다는 내용이 충격이었다”라며 “하루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똑같아서 우리는 그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다. 소설에 그 내용이 너무 선명해 충격적이었다”고 영화화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감독은 영화 내용에 대해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지내고 싶어 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자 아이의 비밀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비밀은 여학생이 췌장에 병이 있어 여생이 얼마 없다는 사실. 소년은 비밀을 알게 됐다는 이유로 소녀가 죽을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소년은 소녀와 시간을 보냄으로서 남과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기쁨을 알게 되지만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고 전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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