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글로벌 수탁(커스터디) 사업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 업무 첫 거래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이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아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말까지 기존 펀드자산의 수관이 마무리되면 수탁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신한은행은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펀드·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가 베트남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금에 대한 보관·관리·결제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계 수탁은행이 없어 외국계 수탁은행에 위탁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 글로벌 수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해외 투자자산의 안전한 보관·관리 및 신속한 자금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 펀드 시장의 수탁 서비스 제공과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한 현지 금융상품 국내 공급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