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언론진흥재단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최근 뉴스에 등장하는 신조어 중 꿀벅지·몸짱 등 성상품화·외모지상주의 단어가 유독 많았다.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팀은 최근 공개한 '뉴스빅데이터로 보는 신조어' 보고서를 통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기사에 사용된 신조어 중 유독 성상품화와 외모지상주의를 떠올리는 단어가 많았다고 밝혔다.

‘꿀벅지’(매력적인 허벅지를 뜻하는 말) 관련 기사는 1만2,492건으로 신조어 기사량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몸짱’(몸매가 좋다는 뜻) 기사는 9,448건으로 8위에 올랐다. ‘얼짱’(미남, 미녀를 일컫는 말),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와 글래머를 합성한 말)가 쓰인 기사도 각각 9,100건, 5,349건으로 신조어 기사량 10위, 14위를 차지했다.

뉴스빅데이터팀은 “여자 연예인의 몸매를 강조하는 온라인 기사가 쏟아지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기사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언론사의 경쟁을 드러내면서 여성의 성을 과도하게 상품화시키는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기사에 가장 많이 사용된 신조어로는 취업 준비생의 학력, 경력 등을 의미하는 ‘스펙’, 멘탈 붕괴의 줄임말로 당황스럽거나 정신이 없는 상황에 사용하는 ‘멘붕’, 가진자가 덜 가진 자를 하대한다는 의미인 ‘갑질’이 1,2,3위에 올랐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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