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인턴기자] 전남 나주경찰서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도주한 북한이탈주민 살인미수 전과자 유태준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8월 1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머무르고 있던 나주의 한 정신병원을 탈출했다. 이후 78일 간 인천 남동구의 원룸촌 옥탑방에 거주하며 일용직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교정당국과의 조사에서 “북한에 있는 아내가 보고 싶어 도주를 결심했다”고 도주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지난 8월 유태준의 공개수배가 시작된 후 전자발찌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고 나섰다. 유태준이 전자발지를 끊고 도주한데다가 관련 당국이 80여 일 간 유태준의 행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태준뿐 아니라 과거에도 전자발찌를 벗고 달아난 사례가 많은데 대체 어떻게 망가뜨리는 것이냐’, ‘범죄자들에게 전자발찌만 채워두고 관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전자발찌로 세금 낭비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솔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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