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은 엽업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15억7,047만원, 영업이익 237억1,621만원, 당기순이익 191억8,133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32.3%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9%,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 

휴젤 측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사의 공격적 가격하락에 따라 전략적으로 내수 비중 감소를 선택해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미, 동남아 등 해외수출 증가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규 진출 대형국가들의 수출 성과가 가시화 되는 등 여전히 해외 매출은 고성장하고 있으며, 매출에서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마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6일 장에서 실적 실망감에 휴젤 주가는 8%대로 급락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3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대비 10.2%, 영업이익은 11.6% 밑도는 어닝 쇼크"라며 "경쟁사인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국내 평균판매단가 20% 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보툴리눔 톡신 관련 종목의 센티먼트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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