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2,550선으로 뛰었다.

1일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물론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치 신기록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64조9,010억원으로 역시 전날 나온 기존 최대치(1,642조2,850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전날 세운 종가 최고치 기록(2,523.43)과 장중 최고치 기록(2,528.32)보다도 30포인트가량 높은 기록이다. 코스피는 0.48% 하락한 지난 26일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장보다 12.54포인트(0.50%) 상승한 2,535.97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2,55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7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58억원과 1,1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세에 전기전자가 3.70%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4.16%), 증권(2.40%), 제조(2.16%), 은행(1.27%), 종이·목재(1.13%), 화학(0.96%), 섬유·의복(0.78%)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1.36%), 음식료업(-1.32%), 운수창고(-1.10%), 서비스(-0.89%), 운송장비(-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85%)와 SK하이닉스(3.77%)가 나란히 3%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87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LG화학(2.73%), 삼성생명(1.85%), KB금융(1.03%), 삼성물산(1.01%)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현대차(-0.31%), NAVER(-3.80%), POSCO(-0.46%), 현대모비스(-0.56%), 한국전력(-1.66%)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5.73%)는 이날 주가 40만원선을 재돌파했다.

OCI는 3분기 영업이익이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3.2% 폭증했다는 소식에 10.62% 급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태양광 발전 시장의 폴리실리콘 제품 가격 등의 하락이 본격화 된 이후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 규모다.

회사 측은 폴리실리콘과 카본소재 제품의 가격 강세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우는 오는 6일 코오롱 그룹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인 티슈진 상장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는 티슈진은 지난달 23~24일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 12조1,313억원의 청약금액이 몰려 299.5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57포인트(0.23%) 오른 695.77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내린 1114.5원에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