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16%) 하락한 2,545.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1포인트(0.04%) 내린 2,548.30으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나타내며 2,540.67까지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9억원, 7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외국인은 1,30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92%), 건설업(1.69%), 유통업(1.28%), 철강금속(0.77%), 종이목재(0.47%) 등이 오른 반면, 통신업(-1.16%), 은행(-1.13%), 의약품(-1.05%), 운송장비(-0.75%), 전기가스업(-0.46%), 전기전자(-0.4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1.32%)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현대모비스(-2.39%), 현대차(-2.21%), 삼성바이오로직스(-1.39%), 한국전력(-1.16%) 등도 내렸다. POSCO(1.57%), 삼성생명(0.3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38%) 내린 701.14에 마쳐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6일 17.88% 급락했던 티슈진은 이날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올라 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2만7,000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조3,51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5위에 올랐다. 

티슈진은 1999년 설립된 회사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8일 국내에 인보사가 처음 출시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티슈진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의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추정가치를 2조4675억원에 달한다며 인보사가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서 상업화까지 검증됐다는 점은 미국 임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3위인 바이오종목 셀트리온(-4.69%), 셀트리온헬스케어(-2.25%), 신라젠(-7.07%)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셀루메드는 피부 콜라겐을 보충하는 데 쓰이는 필러 신소재 및 제조법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셀루메드는 이를 계기로 7조원 규모에 달하는 필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1원 내린 1,111.9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연 저점인 1,110.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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