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박유천 때문이다.

박유천의 연기력에 아시아의 눈이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냄보소)에 쏠리고 있다. 
박유천이 등장하는 수요일, 목요일 밤이 되면 아시아의 동영상 사이트들은 실시간이나 다름없는 ‘냄보소’ 시청에 불이 난다.

홍콩의 신문들은 22일자에서 박유천과 드라마 ‘냄보소’의 열풍에 주목했다. 

홍콩도시일보는 “이 작품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남자주인공 박유천이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많은 상을 휩쓸면서 단지 잘생긴 것만으로 인기를 끄는 배우가 아님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에 대해 ‘지난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한국의 여러 방송사에서 새 드라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냄보소’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는 한류 특집면을 통해 ‘냄보소’에서 박유천의 연기를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극찬했다. 또 ‘냄보소’가 ‘스릴과 재미까지, 컴퓨터그래픽(CG)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소개하는데 지면을 할애했다. 

또 ‘박유천이 경찰을 맡으며 제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박유천이 ‘냄보소’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콩의 여러 매체들은 드라마의 주인공인 박유천, 신세경, 남궁민, 윤진서, 김소현 등을 촬영한 극중 사진 등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방송 흥행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2049 시청률 1위, 광고 완판 등과 한국, 중국, 미국 등지에서 드라마 평점부분 1위를 차지하는데 그의 힘이 컸다. 

중국 웨이보 드라마 조회에서 ‘냄보소’는 조회수 3억3,000만 회, 댓글 73만5,000여 개(21일 현재)로 드라마부문 핫 토픽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IPTV 플랫폼 훌루(hulu) 한국드라마 순위 1위, 숨피, 드라마피버, 글로벌 tv비키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냄보소’는 5회까지 방송 전후로 붙는 광고를 모두 팔아 치웠다. 박유천과 신세경의 남다른 케미와 눈을 뗄 수 없는 미스터리 스토리가 어우러지며 15초 내외의 광고가 25개 이상 팔려 수익에도 짭짤한 도움을 줬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미국에서도 ‘냄보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박유천의 탁월한 연기 해석과 신세경과의 호흡, 출연진들의 화합, 대본과 연출이 조화를 이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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